일기

우물

By 2018-02-09 No Comments

날씨 | Monitaly Anorak

 

우물이 되고 싶다. 계속 퍼주는 게 당연하고, 하염없이 퍼줘도 끄떡없는 우물. 물이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와주고, 수시로 퍼가는 우물. 마르지 않는 우물. 딱딱한 돌로 지어져 흔들리지 않는 우물.

퍼가기만 해도 서운해하지 않는 우물. 소심하지 않은 우물.